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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재배치
| 담론-재배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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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정보 | |
| 타이틀 | 담론-재배치 |
| 아티스트 | 백창현 |
| 시작일 | 2005년 4월 14일 |
| 종료일 | 2005년 4월 19일 |
| 형태 | 그룹전 |
| 장소 | 국민아트갤러리 |
| 웹사이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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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먼트
하나의 작품이 출현하는 사건과 함께, 수많은 담론들이 그 주변에 발생한다. 담론은 작품을 둘러싼 채로 작품의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함으로써 그 대상에 내포된 유동적인 의미들을 유형화하고 분류한다. 이 과정을 통해 작품-담론 간의 포용과 배제의 장치가 작동하게 되며, 그 둘은 서로의 가장 가까운 위치를 차지한다. 이 위치는 작품에게는 작품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합리적 조건을 마련해 주는 장소이며,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담론에게 발언권을 나누어주는 곳이다. 작품-담론의 만남에서 담론은 하나의 범주를 형성하면서 작품을 하나의 이야기에 고착시키고, 견고한 틀을 만들어내려는 책략을 펼친다. 담론은 작품과 나란히 놓인 채 작품과 담론의 끊임없는 작용을 요구하지만 둘 사이의 균열은 거리를 유지하며 그들의 사이에 존재한다. 그 균열은 작품-담론 사이에 또 다른 담론이 들어오는 것을 허락한다. 담론과 작품은 그렇게 가까우면서도 도달되지 않는 나선 형태로 변화해 간다. 나의 주된 관심은 담론의 위치에 관한 것이다. 그는 작품의 가까이에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자신과 작품의 균열을 스스로 지각하는 순간에 이르게 된다. 담론은 작품의 주변부에서 형성되어 간다. 이것은 또한 작품이 담론과 결탁하고 있음을 재차 드러낸다. '작품-담론에 대한 나의 담론'을 소재로 한 이번 작업은, 그 곁에 또 새로운 담론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것이며, 나는 이 작업을 통해 그들 간의 균열을 찾아내고자 한다.
출품작
- <경계의 천착>, 가변설치, 2005
- [프로젝션했던 글] 예술계는 단지 사회의 구조나 계약만으로 예술작품을 수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즉 '작품을 작품답게' 하는 무언가가 작품 내에 존재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워본다. 작품을 승인하는 데 있어[1] 사람들이 어느 동화책에서 연못에 떠다니는 통나무를 그 연못의 왕으로 모시는 동물들의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예술을 승인하는 영역은 분명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탁월한 '획득의 조건'을 지닌 훌륭한 구조물이다. 또한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후대에 와서야 인정을 받은 작품들은 그 범주의 경계에서 범주 확장을 위한 시도의 부산물인 것이다. 그 이후 나의 관심은 '경계'에 천착(穿鑿)하게 되었고, 나의 사고 체계는 그 경계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나'라는 아이덴티티를 하나의 사회 속 전위적인 위치에 놓아두기. 그것이 내가 하는 예술 행위가 되기를 소망한다. 내 몸을 도구화하여 경계라는 모호한 위치에 나와 '똑같은' 결과물을 만들어 경계의 표지판으로 세우는 것, 그것이 내 삶의 목표이자 인생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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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풍경
오프닝행사
- 2005년 개인전프로젝트 1조 첫 크리틱을 진행한 부스였다.
- 최태만 교수님께서 많은 질문을 하셨으나 기억나지 않는다. -Admin 2012년 5월 17일 (목) 17:09 (KST)
- 버벅거리는 날 위해 권여현 교수님께서 변론을 해주셨었다. -Admin 2012년 5월 17일 (목) 22:17 (KST)
←권교수님과 함께.
리플렛/안내책자
전면
p.1
pp.2-3
pp.4-5
뒷면
관련기사
관련링크
- 전시후기-범주,구획,경계의 탐구 (PDF파일)
트리비아
- 작품에 등장하는 나와 똑같은 옷, 헤어스타일로 크리틱을 진행하였다. 크리틱 현장에서 생겨나는 담론도 재배치(!)한다는 컨셉이었는데 뭐 어찌됐든 -개인적으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Admin 2012년 5월 17일 (목) 17:14 (KST)
- 당시에는 각자 자기 갤러리 이름도 짓도록 했었는데 내 갤러리 이름은 갤러리IN이었다. 두 가지 의미를 지닌 이름이었는데 하나는 "갤러리in국민아트갤러리"라는 의미였다. 다른 의미는 "INN", 여관이라는 뜻이었는데 나에게 그림을 가르쳐 주셨던 (故)오재현 선생님의 소원이 바닷가에서 여관을 운영하는 거였다. 2004년에 돌아가셨고 선생님을 기리는 뜻에서 '여관'이라고 지었다. -Admin 2012년 5월 17일 (목) 18:33 (KST)
- 도우미가 윤영주였는데 정말 많이 도와줬었다. 평생 감사하고 살아야겠다. (다른 도우미가 누구였지!) -Admin 2012년 5월 17일 (목) 17:14 (KST)
- 도우미들 집에 보내고 나서 프로젝션할 방의 지붕을 올려야했는데 사람이 없어서 새벽 2시에 집에서 쉬고 있던 최지범, 원엽이형을 불러서 지붕을 얹었다. 작업시간은 15분도 안 됐다. -Admin 2012년 5월 17일 (목) 17:14 (KST)
- 역시 1조가 좋다는 생각을 했다. -Admin 2012년 5월 17일 (목) 17:14 (KST)
- 나와 향모가 전시준비하느라 거의 밤을 꼴딱 새다시피 했다.-Admin 2012년 5월 17일 (목) 17:14 (KST)
- 정면에 걸었던 그림은 사실 액자를 제작할 기술과 여력이 없어 나무로 제작한 틀을 벽에 고정시키고 그 위에 그림을 걸었다. 사실 액자가 아니었지.. -Admin 2012년 5월 17일 (목) 17:14 (KST)
비평
주석
- ↑ '작품을 승인하는 것은'이었는데 문법이 틀린 것을 전시 오픈 후에 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