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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밑죄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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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미술학부 2012년 개인전프로젝트 4조 <죄밑죄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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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정보 | |
타이틀 | 국민대 미술학부 2012년 개인전프로젝트 4조 <죄밑죄밑> |
아티스트 | 권진아 |
시작일 | 2012년 5월 9일 |
종료일 | 2012년 5월 14일 |
형태 | 그룹전 |
장소 | 국민아트갤러리 |
웹사이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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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먼트
몇 해 전, 가난하지만 우리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는 네팔에서 잠시 생활 한 적이 있었다. 처음 나를 사로 잡은 건 천사 같은 아이들의 눈망울, 아름다운 풍경과 잘 보존된 전통이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인간의 존엄성을 마치 반증이라도 하는 듯한 여러 상황들이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기본적 욕구 중 어느 하나도 충족되지 못하는 상황들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고, 지구 반대편에서는 넘쳐나는 부를 소비하기에 바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무엇이 어디에서부터 잘못 되었는지에 대한 생각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예전과 같이 방관자의 태도를 취하고 있음에 대한 죄책감 즉, 부채감이 나를 항상 따라 다니고 있다. 부채감의 기원은 '본성의 죄' 혹은 '세상의 죄'라 불리는 '원죄'(原罪,peccatum originale)라 할 수 있다. 또한, 그 곳에 살면서 느꼈던 것들을 지금 현재, 좋은 추억으로 포장해야만 하는 사회적 압박 또한 거부감이 든다. 나의 이런 감정 표현, 즉, 진정성의 표현과 동시에 실존주의자들이 말하는 진실 된 삶, 즉,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도피하는 것이 아닌 선택, 자유, 책임감, 불안, 죄책감 등 인간의 모든 경험에서 회피할 수 없음을 인식하고자 한다.
출품작
- <Trading Places> 112.1x145.5cm, 캔버스에 유채, 2012
- <Royal View Palace> 162.2x130.3, 캔버스에 유채, 2012
- <Individuals> 200x290cm, 실크스크린, 2012
- <Happy(Together)> 200x290cm, 실크스크린,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