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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사(噴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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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사(噴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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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정보 | |
타이틀 | 분사(噴射) |
아티스트 | 이정은 |
시작일 | 2005년 4월 21일 |
종료일 | 2005년 4월 26일 |
형태 | 그룹전 |
장소 | 국민아트갤러리 |
웹사이트 | . |
QR |
噴射 분사 (기체 따위를 세차게 내뿜다.)
어렸을 적부터 나 자신을 돌이켜 봤을 때 나는 항상 부족하고 결여되어있는 존재였다. 누군가는 적당하거나 넘칠 것들이 나에게는 항상 부족하게 느껴졌다. 나 자신을 비추어 세상을 봤을 때 세상은 부족함과 넘침이 항상 공존하면서 그 부족한 부분들을 넘치는 부분이 채워가는 것 같았다. 그런 세상 가운데 부족한 나는 다른 넘치는 부분들을 가지고 있는 무언가와 항상 공존할 수 없는 듯하다. 나는 항상 그 부족한 무언가를 채울 수 있는 아귀가 들어맞는 것들이 있다는 것이 신비로웠다. 부족한 나 자신도 채울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점이 감동스러웠다. 그래서 나는 그러한 나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는 무언가를 나라는 존재와 합쳐져 있는 이미지들을 선택하였다. 그러한 채움이 나에게 완전한 존재로 만들어 주는 게 아닌가한다.
나 자신을 하나의 물분자이라고 가정한다면 분사되기 전에는 많은 환경들과 뒤섞인 그렇기에 완전한 나 자신으로 보여질수 없는 상태 같았다. 그것들이 분사되고 난 후에는 공기 중에 하나의 물방울이라는 구체로 자리 잡은 완전한 상태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물방울에는 나라는 물분자가 섞인 물방울이 있을 것이다. 나와 뒤섞인 존재들은 무엇일까. 그 존재는 이제까지의 나에게 많은 감성을 안겨준 존재들로 나는 구성해 보았다. 어렸을 적 키운 물고기, 자라, 강아지 수없이 많은 식물들. 흔히 늘어진 것들이 나에게는 소중한 존재들이었다.
출품작
- < > 00x00cm, Acrylic on canvas,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