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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주인공 시점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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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주인공 시점 되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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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정보 | |
타이틀 | 전지적 주인공 시점 되기 |
아티스트 | 이은향 |
시작일 | 2008년 4월 24일 |
종료일 | 2008년 4월 29일 |
형태 | 그룹전 |
장소 | 국민아트갤러리 |
웹사이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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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먼트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들은 과연 있는 그대로의 진실일까?
이 작업은 파리에 대해 알게 된 세로운 사실에서 시작된다. 인간은 0.05초 이상 떨어져 벌어지는 사건들만 서로 다른 사건으로 인식할 수 있지만 파리의 신경계는 인간보다 빠르게 작동하기 때문에 0.005초 간격으로 벌어지는 사건도 가려내서 판별해 낸다고 한다. 그래서 형광등이 전압에 따라 1초에 60번씩 깜빡이지만 인간은 인식하지 못하고 파리는 인식할 수 있다.
나는 인간이기 때문에 렌즈에 필터를 씌운 것처럼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만을 보고 있다. 내가 두 눈을 똑바로 뜨고 보고 있어도 분명히 앞에서 일어나는 일을 인식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나는 내 눈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앞에 있는 대상을 카메라와 같이 다만 수동적으로 포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을 비추어 그것을 바탕으로 해석하고 수용한다. 내가 인식하고 지각하는 것은 언제나 제한된 부분일 뿐이다. 그 모습은 눈 앞에 펼쳐진 화면의 조그만 부분에만 촛점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인간의 시야와 닮아 있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전지적인 주인공이 되어 있는 그대로도 아닌 제한된 부분만을 인식하는 한계를 뛰어넘고자 시도한다.
출품작
- <손> 120x160cm, oil on wood panel, 2007
- <루비볼> 340x260cm, oil on wood panel,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