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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의 연결점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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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의 연결점 찾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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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정보 | |
타이틀 | 극과 극의 연결점 찾기 |
아티스트 | 김파래(김수현) |
시작일 | 2008년 4월 17일 |
종료일 | 2008년 4월 22일 |
형태 | 그룹전 |
장소 | 국민아트갤러리 |
웹사이트 | . |
QR |
스테이트먼트
- 도움을 주는 CAUTION
주장하는 바의 본질과는 달리 본 담론의 결론은 언어적으로 명확하여 쉽고 간단히 여겨질 수 있음을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 이해를 돕는 TIP
담론에 깊은 감정이입을 유도하기 위하여 드리는 화제거리입니다.
- 파트리크 쥐스킨트 '장인 뮈사르의 유언' 중에서 주인공이 보여주는 사고확장의 범위
- 모든 존재를 파동으로 표현함에 있어서 그 형태의 다양성과 모든 공간적 사태 위에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과 다양성
- 감각과민 때문에 일어난다고 여겨지는 자아변환과 시공간의 인식
- 저는 몇개월 전 머리를 다쳤는데요, 그 때에 저는 이제까지 겪었던 공포 중 가장 강렬한 공포를 체험했습니다. 사실 그에 관해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고통, 질병, 정신질환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언어란 너무나 빈궁' 하니까요. 아무리 아파도 결국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은 '아프다'뿐이니까요. 그래도 표현해보자면 - "심각할 정도의 감각과민, 사고의 확장이 불가항력적으로 일어나 폭주랄 이름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 때문에 분석이 힘들 정도의 무한과 미지에 다다르는 개념으로 공포에 떨었다" -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 아닙니다. 그것에 숨겨진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니 '반드시' 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저는 자고 일어나기가 무섭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갑자기 닥쳐오는 불안과 감각과민 때문에 거울의 제 얼굴을 쳐다보는 것 조차 너무나 무섭습니다. 카프카의 '변신'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감각과민은 자아를 바꾸어 놓습니다. 그러나 한편, 감각과민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분명히 예민해지고 불안해하는 것은 나 자신이며 그것 또한 내 머리에서 나오는 것인데 뜬금ㅇ벗이 닥쳐오는 불안과 공포 그 자체는 지금 순간과 관련없는 것일까요? 앞에 쓴 데로 '뜬금없으니' 관련이 없다고 해야 할까요? 또 그렇다면, 그 뜬금없고 관련ㅇ벗는 것이 무엇때문에 내 뇌를 자극하고 날 자극시켜 공포에 떨게 하는 것일까요? 정말 아무런 상관없는 그런 일일까요?
그렇습니다. 관련ㅇ벗는 것이 아닐 겁니다. 분명 날 자극하는 무언가가 실재하고 관련이 있어서 절 무섭게 하는 것일 겁니다. 머리를 다쳤을 때에도 저는 이런 상관없어 보이고 있는지도 확실치도 않은 이성의 폭주 때문에 미칠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제가 알 수 있고 분석할 수 있는 한계치를 벗어나서 너무나 멀어보이는 논리와 사고의 끝은 절 벼랑으로 내몰았습니다. 그 때 저는 좀 격한 표현이지만 미치지 않기 위해, 이 보이지 않는 공포에 지지 않기 위해 의식적으로 넓은 사고의 한 곳과 너무 멀어 논리의 끈이 닿기 힘들어 상관없어 보이기까지 하는 다른 곳끼리 의식적으로 공통점을 찾아 연결지으려 발버둥 쳤습니다. 그러던 중 "그럴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지의 공포 저 너머에 있는 개연성을 말입니다. 사실 그에 대해 왜 그런가라고 물으면 전 부족하기에 뭐라 말하긴 뭣하지만 인문학적인 증거, 개인적 경험에서 오는 확신이라고 어설프게나마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논리의 끈이 늘어져 얼핏 의미 없어 보이는 무언가도 분명히 연결점이 있습니다. 말로는 극과 극을 오간다고 하지만 그것은 각자의 이성의 한계를 드러내는 지표일 뿐입니다. 인식할 수 없고 일반적으로 알 수 있는 범주 이외에도 이를 잇는 공통점, 연결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반복되어 일어나는 정신폭주과정에서 분명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고의 지평은 무한정으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연결점이 없다고 간주되는 객체 사이에도 확장된 지평 아래에서는 연결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그러한 객체 사이에 존재하는 미지의 개연성을 작품을 통해 다소 억지스럽고 억척스레 주장하려 합니다. 이번 전시는 얼핏 보면 연관없는 것들이 층형태로 놓인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관없어 보이는 이미지들은 모여서 스스로 새로운 형태와 느낌을 창출해 냅니다. 이를 통하여 상관없어 보이는 층과 층 사이, 객체 사이에도 일반적으로 인지 불가능하지만 분명히 연결점이 있음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지는 비밀스런 연결을 보증해 줄 것입니다.
출품작
- <상상자아변환총론> Photography, 2008
- <상상자아변환총론> 160x152cm, Oil on canvas, 2008
- <구조학적 변환 위의 변환> 2008
- <구조학적 변환1> 2008
- <구조학적 변환2> 2008
- <연결점 찾기 프로젝트 Object1.>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