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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풀│마스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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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풀│마스터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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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정보 | |
타이틀 | 아이템풀│마스터키 |
아티스트 | 이명훈 |
시작일 | 2005년 5월 11일 |
종료일 | 2005년 5월 17일 |
형태 | 그룹전 |
장소 | 국민아트갤러리 |
웹사이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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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나에게 보석처럼 소중하고 의미있는 것을 드러내었 때 어른들은 ‘가치가 없다’라고 말하는 그들의 논리를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나의 유일한 가치들은 더 이상 학교와 사회에서는 통용되지 않았고 그것이 누군가로부터 인정받지 못한다는 좌절감은 동시에 그들의 또 다른 세계에 흥미를 느끼게 하였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모든 것이 잊혀져가고 어느새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데 언젠가부터 이상하게도 말하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기 시작하였다. ‘가갸거겨’처럼 정확하고 올바른 말은 잘하지만 그 안에서의 왠지 모를 공허함과 자신의 소리를 내지 못하고 벙어리가 된 느낌, 마치 만화에서처럼 속으로 물방울 말풍선으로 채워지는 말들을 되뇌이는 자신에게 화가 났다. 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는 것이 너무 화가 나자 나는 어디서부터 무엇이 문제였는지 과거로 회귀하여 그 문제를 풀어내어야 했다.
어렴풋한 과거의 실 뭉치 속에서 하나의 실마리를 찾기위해 과거로부터의 여행을 준비해야 했고 과거로의 여행을 위한 키워드(언어열쇠)는 “아이템풀|마스터 키”라는 단어를 낳게했다. 희뿌연 태양광선 아래 학습지를 풀지 않고 도망치며 학습지 껍데기만을 보았던 미성년의 시기, 그 표피의 이미지만이 문제집의 전부였던 시기를 회상하며 아이템풀의 도상화된 ‘머리표’모양과 ‘만능열쇠’라는 뜻의 또 다른 학습지인 마스터 키로 과거의 통로를 만들어 여행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 세계에서 일어나는 익살의 화살을 시각언어로 사회에 환유시키고 또한 언젠가 사라져 버린 문을 열어 그 때의 가치를 회화를 통해 재조명 하고 그것이 다시 내 마음에 더불어 살아가길 꿈꾼다.
출품작
- < > 00x00cm, Acrylic on canvas,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