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트위키를 열었습니다.
촉의 놀이
(구)아트위키, 한국어판 창작아카이브
(버전 사이의 차이)
(→출품작) |
|||
52번째 줄: | 52번째 줄: | ||
== 트리비아 == | == 트리비아 == | ||
− | [[분류:전시]] [[분류:그룹전]] [[분류:국민아트갤러리]] [[분류:개인전프로젝트]] | + | [[분류:전시]] [[분류:그룹전]] [[분류:국민아트갤러리]] [[분류:개인전프로젝트]] [[분류:개인전프로젝트/2012]] |
2012년 5월 25일 (금) 14:34 판
{{#TwitterFBLike:|small|like}}
촉의 놀이 | |
---|---|
전시 정보 | |
타이틀 | 촉의 놀이 |
아티스트 | 이수현 |
시작일 | 2012년 5월 23일 |
종료일 | 2012년 5월 28일 |
형태 | 그룹전 |
장소 | 국민아트갤러리 |
웹사이트 | . |
QR |
스테이트먼트
나는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촉감에 집착해왔다.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만지작 거리며 손 끝의 피부에 맞닿은 구체화된 감각을 통해 불안감을 떨쳐내고 더 나아가 안정에서 오는 쾌락을 느꼈다.
그러나 나에게 '촉'적인 쾌락을 주는 물질들은 대부분 무언가 불쾌 하거나 더럽다는 것 혹은 이상 야릇한 느낌의 것들이었다. 그래서 나만의 이런 쾌락적 행위는 집에서는 부모님으로부터, 학교에서는 선생님에게 제지당했으며 또 친구들의 불쾌한 시선을 받았다.
이러한 행위는 금지됨으로서 나의 쾌락을 충족시켜주는 단순한 대상을 넘어서서 '욕망의 대상'이 된다.
현재 나에게 '요리'는 유일하게 나의 금지된 행위가 자연스럽게 표출되며 정당화될 수 있는 '분출 구역'이다. '요리하는 행위'를 통해 나는 생선 내장과 같은 얇은 피막에 둘러싸인 끈적한 액체를 느끼고 날 것의 미끄럽고 축축한 점액을 만지며 미지근하게 발효된 반죽의 질척하고 늘어나는 얇은 막을 섬세하게 느낀다. 또 두부나 버터를 부드럽게 으깨며 나의 욕망을 분출한다.
'요리'는 나에게 있어 수단이면서 동시에 목적이며 또 자발적인 행위라는 점에서 나는 이를 '촉(觸)의 놀이'라 부르기로 하였다.
출품작
- <play 1> 130x166cm, oil on canvas, 2012
- <play 2> picture, 2012
- <play 3> picture,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