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트위키를 열었습니다.
견금여석見金如石
국민대 미술학부 2012년 개인전프로젝트 1조 <견금여석見金如石> | |
---|---|
전시 정보 | |
타이틀 | 국민대 미술학부 2012년 개인전프로젝트 1조 <견금여석見金如石> |
아티스트 | 김경태 |
시작일 | 2012년 4월 18일 |
종료일 | 2012년 4월 23일 |
형태 | 그룹전 |
장소 | 국민아트갤러리 |
웹사이트 | . |
QR |
스테이트먼트
일류대학교에 입학을 한다. 아름다워지기 위해 성형을 한다. 아름다워진 외모는 곧 입시면접에서의 가산점이 된다. 좀 더 빠른 부를 축적하기 위해 투기를 한다. 그리고 부자가 된다. 비싼 승용차에 명품가방, 주상복합 고층 아파트를 소유한다. 과거에는 이런 것들을 갈망하는 것이 속물근성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며 비판의 대상이 되던 때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속물이 되라'는 주문이 더 이상 새롭지가 않다. 과거에는 어떤 윤리라는 명목으로 스놉(snob)이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면 현대의 스놉은 사회적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정치 사회적으로도 악용되는 대상이 되었으며 더 이상 고전적 윤리로는 억압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스놉은 더 이상 음흉하고 시기심이 많고 부도덕한 자가 아니라 건설적이고 도전적이고 생산적인 주체의 프로젝트이며 노력과 공을 들여 빚어내야하는 자기의 테크닉이다. 그리고 극으로 치닫는 현실에서는 더욱 더 과격한 자기관리가 요구되고 그로 인해 성형으로 미를 가꾸게 되고 부를 향해 치닫고 일류대를 향해 가는 것이 사회적 트렌드가 되는 현상을 볼 때 이제 스놉이 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생손의 필수 방법이다.
어떤 사회적 현상이 일어날 때 어디에서나 그 현상을 누리는 이가 있고 이에 반하는 이가 있다. 스노비즘(snobbism) 역시 사회적 선망의 대상이 되고 그 존재가 일반화되었다지만, 그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양가적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스놉들은 속물적 욕망의 시대의 면죄부가 부여된다는 점에서 해방감을 느끼는 동시에 모두가 속물적인 욕망을 분출하는 파렴치의 만연한 도덕적 불안감을 느낀다고 하는데 여기서 생기는 양가적 감정과 그로 인한 혼란을 작품을 통해 표현해 보고자 한다.
출품작
- <오늘날의 스노비즘 Snobbism Today> 227.3x181.8cm, 캔버스에 아크릴릭, 2012
- <빨간색으로 바라보기 Filtering(red)> 162.2x130.3cm, 캔버스에 아크릴릭, 2012
- <파란색으로 바라보기 Filtering(blue)> 162.2x130.3cm, 캔버스에 아크릴릭, 2012